친구 따라 강남에 가는 게 아니라 친구 만들기 위해 강남 간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이 있다
인간은 자주 어울리는 사람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하위 25%인 그룹은
'동네'에서 친구를 사귀는 비율이 높았고
상위 25% 그룹은 '대학'에서
친구를 사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러한 '친구 효과'는
사회적 계층 이동을 촉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SNS 210억 건을 다각도로 분석해
지역별, 개인별 소득을 추정했다
그 결과,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이 많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형편이 비슷한 사람과 더 쉽게
친구다 된다는 건 당연한 결과지만
연구팀은 '특이점'을 발견했다
부모가 저소득층이라도 고소득층이 많은 지역에서
자란 아니는 성인이 된 쉬 소득이 크게 상승했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저소득층 어린이가
친구의 70%가 고소득층인 지역에서 성장하면
평균소득이 20%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간단히 말하면
잘 사는 친구와 많이 어울린 아이가
성인이 된 뒤 소득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보다
다양한 친구를 사귀며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적 계층 이동성을 높이는 한편,
사회 불평등은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이런 점을 고려해 우리나라도 아파트 단지 내에
분양과 임대 세대를 함께 조성하고 있고
대학에서도 학생 구성원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입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사회적 계층 이동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자신의 부모보다 소득이 높은
계층 상승을 이룬 인구의 비율은
1945년 99%에서 1985년 50%로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2021년 '사회적 계층 이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인의 25.5% 만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래서 강남으로 강남으로 계속 몰리고 있는 거 같습니다.
서울에서도 부의 중심 강남으로... 이제라도 둥지를 틀어야 할 때입니다.
나의 자식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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